방과 후 전쟁활동 드라마 제작 의도에 대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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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전쟁활동 드라마 제작 의도에 대한 평가

by 그곳으로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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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전쟁활동 드라마에 대한 제작진의 설명과 첫 방송 이후 다양한 해석과 평가가 있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서로 관점은 다르기 때문에 해석과 평가가 다르겠지만 저의 평가는 매우 부정적입니다. 오늘은 방과 후 전쟁활동 제작진의 제작 의도에 대한 저만의 평가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방과 후 전쟁활동 포스터

방과 후 전쟁활동 드라마 제작진에 대한 평가  

방과 후 전쟁활동의 감독인 성용일 감독은 방과 후 전쟁활동에 대해 '수능을 앞둔 고3학생들이 펜이 아니라 총을 들고 미지의 크리처들과 싸우게 되는 생존 일기'라고 소개하며 '모든 게 다 즐거워야만 되는 학생들이 수능 시험 대신 구체와 싸워야 된다. 성장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성장해 나가는 모습과 과정을 제대로 표현해 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위의 설명에 상당한 인식 오류를 보게 됩니다.

1. 수능, 고3, 펜, 총, 크리처, 생존이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즉, 고3학생이라면 펜을 들고 수능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데 엉뚱하게도 알 수 없는 미지의 크리처들과 싸워야 된다고 했는데 다변화, 다 직종의 시대에 고3은 수능 시험만 준비해야 하나요?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설사 고3이라도 수능 시험 외에 자신의 미래를 위하여 얼마든지 다른 것들을 고민하고 준비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미래를 위한 것을 찾지 못했다면  고3이 아니라 그 이후에도 끊임없이 찾아야 합니다.

수능 점수를 잘 받아 상위권 대학에 진학해서  훌륭한 전공과목을 공부했다고 하더라도 얼마든지 변하는 게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수능을 앞둔 고3학생이 펜이 아니라 미지의 크리처가 무엇이 되었던 고민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모든 게 다 즐거워야만 되는 학생들이 수능 시험 대신 구체와 싸워야 된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성용일 감독은 고등학교 시절이란 여러 가지를 경험해 보고 직접 접해 보면서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젊음을 불태 울 것인지를 부각하고 싶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왜  '모든 것이 다 즐거워야만 되는 학생들'이라는 표현이 거슬릴까요? 그 이유는 사회가 또는 인생이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공부보다는 게임이나 노는 것에만 시간을 빼앗기기보다 학창 시절 학업이라는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오히려 훗날의 사회생활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3. '성장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성장해 나가는 모습과 과정을 제대로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이말은 상당히 쌩둥 맞게  들리기도 합니다. 고3이 왜 성장하지 않기를 바랐을까요? 마냥 철없는 어린애들로만 있기를 바란 것일까요? 인생이란 성장하는 것입니다.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며 세상이 어떤 곳인지, 스스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배우며 성장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오려 성장하지 않는 어른애가 더 문제를 일으키고 철없이 굽니다.

그럼에도 '성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성감독의 제작 의도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방과 후 전쟁활동 제작진에 대한 바람

청소년은 어른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환경 가운데서 태어나 자라는 존재들입니다. 청소년들이 쉽게 바꿀 수 없는 기존의 사회조직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존의 것을 경험하면서 더 나은 삶의 방향을 꿈꿀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면에서 현실은 고3이지만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 하되 보다 창의적이고 바른 성장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 주는 것이 어른이요 바른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송감독의 말대로 '학생들이 총을 들고 크리처랑 싸우는 것'을 통해 다른 드라마와의 차별을 기대하는 영상과 관련된 일들에 목적을 두기보다는 오히려 날 선 현실에 대한 직시와 충고 또는 미래를 향한 방향제시가 영상언어인 드라마를 통해 전달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소감

방과 후 전쟁활동이라는 제목의 드라마가 청소년용이 아니었다면 저의 생각은 허공을 치는 소리일 뿐입니다. 그러나 대상이 청소년들이기 때문에 저의 관점을 제작자들의 관점과는 다릅니다. 추후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꿈과 비전과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많은 미디어들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글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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